부진한 대형주 vs 과열된 중소형주…대응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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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의 상승폭은 제한되고 중소형주는 과열 양상을 띄면서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있다.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멘텀(상승 동력) 공백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일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이 올해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 실적 전망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오 팀장은 "자동차 업종도 톱 라인(Top Line)의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형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어닝시즌 개막을 알렸다.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당일 주가는 강보합권에 머무르는데 그쳤다.
송창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는 있지만 확실한 상승 요인은 없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의 주가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형주의 투자매력이 약화되면서 최근에는 중국 소비관련주와 게임, 인터넷, 방송, 대선 관련주 등 테마주로 매기가 몰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종목 역시 과열 양상을 띄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송 애�?뵈?� "최근 다양한 테마주들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부분 전고점을 넘어서면서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는 테마주는 매도 시점을 조율해야 할 때"라고 권고했다.
오는 18~1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과 2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스페인의 구제금융이란 교란요인의 영향력이 상존하는 국면이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팀장은 "미국과 스페인의 불확실한 정치적인 이벤트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하고 새로운 상승 추세를 형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현금 비중을 확대하면서 핵심 테마주에 집중하거나 '포트폴리오의 인덱스화'를 통해 하락 위험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멘텀(상승 동력) 공백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일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이 올해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 실적 전망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오 팀장은 "자동차 업종도 톱 라인(Top Line)의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형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어닝시즌 개막을 알렸다.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당일 주가는 강보합권에 머무르는데 그쳤다.
송창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는 있지만 확실한 상승 요인은 없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의 주가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형주의 투자매력이 약화되면서 최근에는 중국 소비관련주와 게임, 인터넷, 방송, 대선 관련주 등 테마주로 매기가 몰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종목 역시 과열 양상을 띄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송 애�?뵈?� "최근 다양한 테마주들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부분 전고점을 넘어서면서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는 테마주는 매도 시점을 조율해야 할 때"라고 권고했다.
오는 18~1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과 2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스페인의 구제금융이란 교란요인의 영향력이 상존하는 국면이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팀장은 "미국과 스페인의 불확실한 정치적인 이벤트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하고 새로운 상승 추세를 형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현금 비중을 확대하면서 핵심 테마주에 집중하거나 '포트폴리오의 인덱스화'를 통해 하락 위험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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