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SBS와 TNS코리아가 지난 3, 4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 결과 야권 단일화 양자 대결에서 문 후보가 52.0%,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32.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다자 대결 결과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39.6%, 문 후보 23.1%, 안 후보 22.3%였다. 직전 조사(지난달 19~20일)에서 3위를 나타냈던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제친 것이다.

양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44.6%, 안 후보 44.9%로 박 후보가 6.2%포인트 뒤졌던 직전 조사에 비해 그 격차를 0.3%포인트 차로 좁혔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46.4% 대 44.6%로, 직전의 2.6%포인트 차에서 1.8%포인트 차로 줄었다.

한국갤럽이 4, 5일 이틀간 12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야권 단일화 구도에서 문 후보가 50%로 36%의 안 후보를 14%포인트 앞서면서 전주 대비 격차를 5%포인트 더 벌렸다. 다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40%(전주 대비 -1%포인트), 안 후보 26%(-2%포인트), 문 후보 24%(+3%포인트)를 나타냈다.

양자 대결에서는 지난주 박 후보가 안 후보에게는 뒤지고 문 후보에게는 앞섰으나 이번에는 박 후보 47%-안 후보 47%, 박 후보 47%-문 후보 47%로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