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노조 문제로 3분기 판매는 다소 부진하지만 개별 소비세 인하 효과 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차기아차를 제시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완성차 5사의 국내 공장 출고 대수는 35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고 내수 판매는 총 11만6000대로 6.5%가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연말까지 자동차 구매에 대한 개별 소비세를 1.5%포인트 감면한다고 발표했지만 노조 이슈로 3분기 판매가 다소 부진해 3분기 실적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공장 판매는 호조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는 각각 22만대와 10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6.1%, 12%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해외 공장 판매 호조에 현대차 글로벌 판매는 37만대를 기록했다"며 "해외공장 중 시장 지배력이 높은 러시아와 3공장 가동을 시작한 중국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판단했다. 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21만대이며 미국과 슬로바키아 공장 판매가 늘었다.

그는 "앞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물량 보전을 위해 잔업과 특근이 예상되고 개별 소비세 인하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라며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