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지표인 미국의 공장주문 실적이 3년 7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8월 공장주문 실적이 전월보다 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5.9%)는 웃돌았지만 2009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내구재 주문은 13.2% 줄었고,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등 비내구재 주문은 2.2% 늘었다. 민간 항공 부문 주문은 101.8% 급감했고, 컴퓨터 및 전자장비 주문은 3.4% 늘었다.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성장세 둔화로 인한 아시아지역의 수요 감소, 미국의 ‘재정절벽’ 위험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