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비앙갤러리가 개관 기념전으로 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정물화가 가국현 씨의 개인전을 연다.

‘색의 연금술사’란 별명을 갖고 있는 가씨는 빨간색과 청록색, 노란색과 남색 등 원색을 활용해 다양한 꽃과 사물의 이미지를 파스텔화처럼 묘사하는 작가. 이번 전시에는 우연의 효과를 노린 마블링 기법으로 일상의 물건들을 섬세하게 묘사한 근작 30여점을 내보인다. 화병의 꽃과 주전자, 식탁, 악기 등 사물에 빛의 명암을 대비시켜 신비감을 살려낸 작품들이다. 한남대와 세종대 대학원을 졸업한 가씨는 “사실적인 형태에 집착하지 않고 직감을 통해 평면적이고 간결한 형태를 추구한다”며 “고유색보다는 색상의 조화를 활용해 여백의 미를 살려낸다”고 말했다. (02)544-5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