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홀딩스 자회사 동성에코어가 폐타이어 재생공장을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성홀딩스 박충열 부사장은 4일 "현재 김해 공장에서 일 10톤 규모의 폐타이어 열분해 및 재생을 본격가동중이다"라고 전했다.

동성에코어는 지난 5월 포스텍등 기관투자가들로부터 120억원을 투자받아 폐타이어 재생공장 상용화를 위한 자금조달에 성공했으며 폐타이어 열분해 및 오일화 등 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동성홀딩스 미국내 자회사인 `us동성에코어`를 통한 폐타이어 재생사업은 지난해 3월 미국 주정부에서 대기환경 승인을 마쳤으며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부지조성 또한 끝마친 상태다.

동성에코어의 시험가동중인 TTE사업은 폐타이어를 추가적인 오염물질 배출없이 처리하는 친환경적 사업이다. 폐타이어를 카본블랙, 오일, 철심, 연소가스 등과 같은 사용 가능한 에너지자원으로 회수하는 고부가가치 수익모델이라 할 수 있다.

폐타이어는 전세계적으로 연간 약 15억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부터 발생된 침출수는 주변 토양과 지표수 등을 오염시키고 있다. 기존의 폐타이어 처리 과정에서는 중금속 벤조피렌 등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으며 2차 환경 오염문제를 발생시켜 왔다.



동성에코어의 열분해 기술인 TTE기술은 폐타이어를 저산소 간접가열 방식으로 400~600℃에서 고분자 물질을 분해한다. 기존의 연소반응과는 달리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 처리방식이다.

24시간 연속 가동으로 대량 처리가 가능해 경제성이 높으며 비응축 가스 이용 및 자가 발전으로 비용이 절감되는 점이 특징이다.

박충열 부사장은 "김해 연구소내 공장에 24시간 가동 폐타이어 열분해를 통해 100% 청정분해하는 설비를 설치한지는 1년째이며 지난달부터 상용생산에 들어가 성공적으로 시행중이다. 세계최초로 친환경적인 폐타이어 재생을 가능케 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다"라면서 "미국 공장은 사업자와 기술적 논의중이며 내년 하반기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호주에서도 설비를 설치하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와 조만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투자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동성홀딩스는 52년 역사의 고도화된 화공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 및 그린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써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자회사로는 '동성화학', '동성하이켐', '화인텍'과 메디폼으로 알려진 바이오메디컬 부문 자회사인 '제네웰' 등이 있다.

올해 자회사들 실적개선이 뚜렸하고 작년대비 영업이익이 160% 이상 큰폭으로 증가해 올해 최대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동성에코어는 동성홀딩스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