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맥주시장에 진출했다.

홈플러스는 중소형 맥주기업인 세븐브로이와 손잡고 캔맥주 '세븐브로이IPA'를 수도권 30개 매장에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세븐브로이는 2011년 10월에 맥주 제조 일반면허 1호를 획득, 1933년 현재 하이트진로, 오비맥주가 설립된 이후 77년 만에 탄생한 맥주회사다. 이 회사는 청정지역인 강원도 횡성의 천연암반수에 독일산 홉과 맥아만을 사용한 프리미엄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태원, 강남, 홍대 등 서울 대표 상권에서 생맥주 형태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한 캔맥주 '세븐브로이IPA'는 상면발효 방식의 에일(Ale) 계열 맥주다. IPA맥주를 선보이는 것은 국내 기업으로는 세븐브로이가 최초다.

이 맥주는 다량의 홉과 맥아를 사용해 크림처럼 부드러운 거품과 특유의 과일향을 머금고 있다. 또 달콤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잘 어우러져 목 안에서 깊은 여운을 남기는 묵직함이 특징이라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알코올 도수는 5.5%로 일반 라거 맥주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2600원(355㎖, 할인점 기준)이다.

홈플러스 영등포점, 월드컵점, 잠실점, 목동점 등 30개 수도권 지역 점포에 우선 출시되며 연말까지 50개 홈플러스 점포, 내년까지 홈플러스 전 점포 및 편의점 등으로 확대 유통될 예정이다.

김홍석 홈플러스 주류파트장은 "대중소 동반성장 차원에서 국내 최초의 중소 맥주기업인 세븐브로이의 시장 안착 및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국내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한 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