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4일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따라 재정이 확대되는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어떤 분야에 재정을 확대할 것인가를 투자 포인트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3년 정부 예산안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분야는 교육, 육아, SOC(평창동계올림픽 지원, 철도 및 도로), 방범(전자발찌, CCTV), 중소기업, 식품(해외 진출) 등으로 꼽았다.

반면 수자원(4대강), 기계·제조·공정, 에너지 및 자원개발 등은 올해와 비교해 예산이 축소된다는 점에 유념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2013년 예산안에서 정부가 가장 강조한 분야는 복지와 교육이라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복지와 관련해 가장 초점을 맞춘 부분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일자리 창출 등 고용 관련"이라며 "교육과 관련해서는 고등교육 관련 재정과 평생 및 직업교육 관련 재정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또 분야별는 올해 대비 재정 증가율이 가장 높아지는 것은 사회간접자본(SOC)이라고 전했다.

그는 "SOC는 올해는 4대강 관련 재정이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5.3% 감소했었지만 내년에는 SOC 부문에서 4대강 관련 예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3.5% 늘어날 것으로 계획됐다"며 "특히 철도와 도로 부문의 재정 확대가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기계·제조·공정 분야의 재정은 2년째 축소되고 있으며, 우주항공 및 생명 부문에 대한 예산도 올해와 비교해 소폭 축소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