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후성에 대해 화재로 인한 생산시설 피해는 미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송동헌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오후 후성 울산 공장에서 반도체 특수가스인 NF3 운반 차량을 충전하는 설비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설비는 공장과 떨어져 있어 생산라인 및 타품목에 대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충전소 및 운반차량 복구로 일시적인 공급 차질이 예상되나, 복구 기간이 일주일 내외로 짧고 NF3는 올해 연간 매출 비중 10.8%,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품목으로 실적 영향은 극히 미미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이번 NF3 화재는 최근 발생한 구미 화재와 관련돼 불소 생산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키울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후성은 기술력이 낮은 수입 가공 업체들과 달리 에어콘 및 냉장고 냉매는 물론, 중간재인 AHF를 자체 생산하는 40년 이상된 국내 유일 불소 화학 전문 기업"이라며 "이번 화재는 제품 신뢰성과 생산 안정성 논란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