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극단적인 선물시장 거래 침체가 나타나 현물시장의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 지수선물 거래량이 10만 계약에도 못 미치면서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며 "징검다리 휴일 중간이었지만, 전일 거래량은 너무 적었다"고 밝혔다.

선물은 하락형 상품이기 때문에 지수가 약세 국면을 연출할 경우 거래가 활성화된다고 보는 시각이 크지만 과거 데이터는 그렇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2011년 이후 15만계약 이하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5영업일 후 지수 수익률을 파악한 결과 7번 중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그는 "일반적인 거래부진은 현물시장의 견조함을 증명하나 극단적인 거래침체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