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의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가 올해로 열돌을 맞았다. 2002년 12월 ‘나만의 작은 즐거움’을 만끽하는 디저트 문화 브랜드로 탄생한 이 카페는 A(혼자), TWO(둘), SOME(동료) 등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는 만남의 장소(PLACE)라는 의미에서 투썸플레이스(A TWOSOME PLACE)라고 이름을 정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베이커리를 통해 쌓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투썸플레이스에 적용, 기존 커피전문점에서 맛볼 수 없는 고급 디저트류를 차별화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커피와 음료 외에 30여종의 프리미엄 케이크와 수제 샌드위치,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총 200여종에 달하는 메뉴를 선보였다.

투썸플레이스에선 고급 호텔에서 접할 수 있었던 완성도 높은 프리미엄 디저트를 전문가가 직접 만들어 촉촉한 맛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정통 유럽풍 마카롱이 인기다. 마카롱 사이에 생크림과 신선한 과일을 더해 바삭하고 쫀득한 맛으로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저트와 함께 즐기는 투썸플레이스의 모든 커피는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를 선별, 딥 로스팅 공법으로 추출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살렸다. 소비자들이 직접 케이크 만드는 법을 배워보는 ‘투썸 케이크교실’과 커피 마스터에게 다양한 커피 지식을 들을 수 있는 ‘투썸 커피교실’ 등을 통한 체험 마케팅도 강점으로 꼽힌다. CJ푸드빌은 2008년 투썸플레이스의 가맹사업을 시작해 전국 매장 수를 280여개까지 늘렸다.

투썸플레이스는 커피전문점 사업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 작년 6월 18~24세 소비자를 겨냥한 멀티 브랜드 ‘투썸커피’를 선보였다. 고급 원두커피와 함께 와플 샌드, 솜사탕 아포가토, 큐브슈 등 차별화한 디저트를 내놨다. 투썸플레이스는 투썸커피를 아우르는 ‘투썸’ 브랜드로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투썸플레이스와 투썸커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투썸플레이스가 광고모델인 배우 소지섭 씨와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서울 압구정에 만든 ‘투썸플레이스 by 51K’ 매장도 젊은층과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를 ‘디저트 카페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올해 중국시장에도 진출, 한국이 개발한 디저트 문화를 전파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