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업계, 엔화 강세에 결국…수출 물량 미국 현지 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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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업계가 수출용 차량을 모두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코롤라'의 수출 물량을 모두 현지 생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혼다자동차도 소형차 '피트' 생산을 2014년까지 멕시코 공장으로 전면 이전하기로 했다.
일본 자동차업체의 이런 방침은 기록적인 엔고 현상으로 수출용 차량에 대한 이익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산 공장을 현지로 이전해 환율에 좌우되지 않는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롤라는 도요타의 해외 판매 주력 차종. 도요타는 오는 2014년까지 전량을 현지 생산으로 전환할 것을 검토중이다. 수출 물량의 생산 종료로 영향을 받는 일본 아이치(愛知)현 다카오카(高岡) 공장은 다른 차종의 생산을 검토할 계획이다.
혼다는 피트의 미국용 차기모델 생산 공장을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한 멕시코의 신공장으로 생산을 이전한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현지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혼다는 지난해 피트를 6만7000대 수출했다. 이는 차종별 제일 많은 수치다. 이 중 미국용은 4만 대를 수출했다.
이밖에 혼다는 '시빅'과 '어코드'의 일본 내 생산을 중지한다. 혼다는 2007년 국내 생산의 54%에 달하는 69만 대를 수출했지만 작년 수출 대수는 25만대까지 감소했다. 향후 국내 생산의 수출대수 비율을 30%까지 줄이고, 일본 내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경자동차의 생산 대수를 늘릴 방침이다.
닛케이는 "일본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젊은이들이 차를 기피하는 현상이 있어 일본 국내 시장에서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며 "일본 자동차업계가 현지 생산을 늘리는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코롤라'의 수출 물량을 모두 현지 생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혼다자동차도 소형차 '피트' 생산을 2014년까지 멕시코 공장으로 전면 이전하기로 했다.
일본 자동차업체의 이런 방침은 기록적인 엔고 현상으로 수출용 차량에 대한 이익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산 공장을 현지로 이전해 환율에 좌우되지 않는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롤라는 도요타의 해외 판매 주력 차종. 도요타는 오는 2014년까지 전량을 현지 생산으로 전환할 것을 검토중이다. 수출 물량의 생산 종료로 영향을 받는 일본 아이치(愛知)현 다카오카(高岡) 공장은 다른 차종의 생산을 검토할 계획이다.
혼다는 피트의 미국용 차기모델 생산 공장을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한 멕시코의 신공장으로 생산을 이전한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현지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혼다는 지난해 피트를 6만7000대 수출했다. 이는 차종별 제일 많은 수치다. 이 중 미국용은 4만 대를 수출했다.
이밖에 혼다는 '시빅'과 '어코드'의 일본 내 생산을 중지한다. 혼다는 2007년 국내 생산의 54%에 달하는 69만 대를 수출했지만 작년 수출 대수는 25만대까지 감소했다. 향후 국내 생산의 수출대수 비율을 30%까지 줄이고, 일본 내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경자동차의 생산 대수를 늘릴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