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주가가 닷새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증권업계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 5분 현재 기아차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30%) 오른 7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맥쿼리 노무라 등 외국계증권사들이 줄줄이 매수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대식 B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기아차에 대해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3분기 실적은 하기 휴가, 추석 연휴 등 계절성으로 인해 2분기 보다 못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파업 영향은 연간으로 보면 잔업, 특근 등을 통해 커버가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 "파업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의 훼손으로 볼 만한 사안은 특별히 없기 때문에 최근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