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삼성정밀화학에 대해 "증설을 통한 성장 그림이 확고하다"며 "향후에도 주가 프리미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 유지.

이 증권사 배석준 연구원은 "3분기에도 삼성정밀화학의 이익을 견인했던 부분은 메셀로스와 셀룰로스"라며 "꾸준한 출하량 증가와 견조한 가격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염소계열의 경우 전반적인 제품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좋은 가성소다가 수익성을 보전하는 상황이 이어졌다"며 "3분기 전자재료 부문 매출액은 증설효과까지 반영돼 전분기 대비 42%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셀로스 증설은 예정대로 3분기말 완료될 것으로 판단했다. 증설규모는 연산 8000톤으로 기존 설비 대비 30% 증가하게 된다.

AnyCoat 증설규모는 연산 4000톤으로 기존 설비 대비 133% 증가, 두 제품 모두 4분기 정상출하가 예정돼 있어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배 연구원은 "전자재료부문과 염소부문 이익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것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은 6.3%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캐시카우(현금창출원) 부문 증설을 통한 성장 그림이 확고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주가 프리미엄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