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LG상사에 대해 3분기 부진보다는 4분기 회복에 초점을 맞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상사의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전이익 예상치는 400억원을 하회한 387억원(전년대비 -48.7%)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오만웨스트부카 유전이 생산을 재개했지만 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석탄 부문에서도 가격하락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돼 지난 2분기때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3분기 E&P 부문 이익이 294억원(세전이익 기준)으로 지난 2분기 450억원 수준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E&P 부문을 제외한 상사부문은 일회성비용이 제거되고 신사업에서의 적자폭 축소로 2분기 보다는 호전되겠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부진했던 3분기와 달리 4분기부터는 실적 회복되기 시작할텐데 그 추세는 중장기 개선추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4분기에는 오만웨스트부카 유전에서만 300억원 가까운 이익이 발생하면서 전체 E&P 이익이 58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2013년에는 오만웨스트 부카 유전의 기저효과 및 신규 광구(카자흐스탄 ADA유전, NW코니즈 유전)들의 상업생산이 시작되면서 E&P 부문 이익이 25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 GAM 석탄광, 미국 로즈몬트 구리광산 생산으로 이어지고 2012년 말~2013년 상반기 석탄광 중심의 대규모 투자도 예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높여야할 시점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