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치원의 비용과 교원 현황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 공시 사이트가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오전 9시 ‘유치원 알리미(e-childschoolinfo.mest.go.kr)’ 사이트에서 공ㆍ사립 유치원 8381곳에 대한 정보 공시를 시작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유치원 알리미 사이트가 개통되면 유치원 학부모는 유치원 원비와 교육 관련 법령의 위반 여부 및 조치결과, 회계 예산서·결산서, 유치원 규칙 등 5개 지표를 열람할 수 있다. 다음 달 27일 오전 9시부터는 급식사고 발생·처리 현황과 연령별학급수·원아 수, 원아 건강검진 현황, 환경위생 관리 내용, 안전점검 및 안전교육, 공제회 및 보험가입 사실, 직위·자격별 교원 현황 등 11개 지교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정병익 교과부 유아교육과장은 “초·중·고교(학교알리미)와 대학의 정보 공시(대학알리미)에 이어 유치원도 학부모가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유치원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시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공시에는 교육과 보육에서 유치원(3~5세 대상)과 같은 기능을 하는 전국 4만1349개의 어린이집(5세 이하)이 포함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육아포털(www.childcare.go.kr)은 개별 어린이집의 위치나 운영시간 등 제한된 정보만 확인할 수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