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이 센카쿠 열도 문제와 관련해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비타협적 자세를 비판하고 나섰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베이징을 방문한 요네쿠라 회장은 27일 센카쿠 관련한 노다 총리의 비타협적 자세에 대해 "자신에게 문제가 없다고 해도 상대가 문제라고 말하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 이라며 "(노다 총리의 비타협적 발언을)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에 참석한 노다 총리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센카쿠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것은 명명백백하다. 영토 문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후퇴나 타협은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한 반론이다.

요네쿠라 회장은 "일본과 중국 양자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요네쿠라 회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수교 40주년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27일 자칭린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면담했다.

일본의 다이와종합연구소는 센카쿠 영유권 분쟁으로 일본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연간 1조 엔 (약 14조4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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