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한국항공우주산업(KAI) 1차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지속적으로 인수 의지를 보여온 대한항공과 치열한 2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후 2차 입찰 마감시간 30분전에 전격적으로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항공우주 사업을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꾸준히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과 계열사는 조선 부문, 유전·가스전 개발을 위한 해양 플랜트, 발전·화공플랜트, 선박엔진 제조 등을 주요 사업 부문으로 두고 있다.

국가계약법상 국유재산인 KAI는 두 곳 이상이 유효경쟁을 벌여야 매각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1차 매각은 대한항공만 서류를 제출해 불발됐다가 이번에 현대중공업의 참여로 유효경쟁이 됐다.

KAI 주주협의회는 예비입찰서 평가 뒤 결의를 거쳐 다음주 본입찰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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