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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公, 쿠르드 유전개발사업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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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가 기대 매장량 부족으로 사업성 논란을 빚었던 이라크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을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27일 석유공사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석유공사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방정부(KRG)와 맺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석유탐사 연계 계약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그동안 탐사를 벌이던 기존 5개 광구 중 유전 발견 가능성이 낮은 쿠쉬타파와 상가우 노스 지분 전체, 상가우 사우스 지분 절반을 KRG에 반납했다. 대신 나머지 하울러, 바지안, 상가우 사우스 시추 탐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1호’로 꼽히는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주도로 2008년 2월 양해각서를 체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업계 일각에서는 성과 올리기에 급급한 무리한 자원외교로 에너지 공기업들의 잠재 부실이 커지고 있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석유공사는 계약 조건에 따라 사업 축소 대가로 1억달러를 KRG에 지급했다. 그동안 5개 광구 시추 탐사에 들어간 비용은 1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유전 탐사 비용을 단순 손실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남은 광구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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