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유로존 리스크가 기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리스크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은 자동차·부품, 건설 업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곽상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 말에서 10월 사이 예정된 그리스 경제상황 실사결과 발표,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여부 및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등 유럽발 이벤트와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 시행 여부가 향후 기업실적 개선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과거 양적완화 및 유로존, 중국 리스크 부각 시기의 기업실적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유동성 효과에 따른 주가부양에는 한계가 존재하므로 유동성 확대가 실제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업종과 정책 이벤트에 부정적 또는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을 구분하여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내외 정책 리스크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고 이익사이클이 양호한 자동차·부품, 건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이들 업종 중 성우하이텍대림산업을 추천했다. 성우하이텍은 이익모멘텀이 침체국면에서 1년여 만에 확장국면으로 진입했으며, 대림산업 역시 이익사이클 상 8~9월을 기점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반면 정책 리스크도 존재하면서 이익사이클 역시 침체국면에 위치한 조선, 은행 업종 내 대우조선해양기업은행은 비중 축소를 권유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