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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하우스 펜션(www.forehouse.co.kr)은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대표 박명권, www.grouphan.com)에서 직접 건축, 운영한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포레하우스 펜션은 기획 단계부터 건축 준공까지 3년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동안 직원 연수원으로 이용하다 올해 5월부터 일반인에게 펜션으로 오픈했다.

(주)그룹한은 자연과의 동거를 꿈꾸는 조경설계회사다. 20여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조경작품을 설계해왔고, 최근 시흥시 군자배곧신도시 개발사업 조경현상설계 공모에 당선된 이 분야 선두기업이다.

박명권 대표는 “자연과의 동거를 구현하기 위해 지형과 자생수목을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보존하면서 자연 속에 건물을 앉히는 전통적 건축방식으로 설계하고 건축했다”고 강조했다. 다른 펜션들처럼 기존식생, 지형과 무관한 조립식 건물이 아니라 펜션이 위치한 청정계곡의 자연을 그대로 방 안까지 끌어들였다. 외관만 아름다운 건물이 아니라 방안에서도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사슴벌레나 황금색 나방, 다람쥐, 가재, 반딧불,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각 방의 인테리어는 느릅나무와 산뽕나무, 잣나무 같은 가평지역의 자생수목을 테마로 꾸몄다. 모든 방은 전면 시스템 창호로 자연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침대에서도 산과 하늘을 볼 수 있다. 한옥의 정서를 살려 황토벽돌을 이중으로 쌓고, 그 위에 너와지붕을 올린 별채 황토방에서의 하룻밤도 특별한 경험이다. 야외수영장은 계곡물이 그대로 들어오고, 바로 옆에는 6인용 월풀도 설치돼 있다.

커다란 자생 산뽕나무가 전망 좋은 외부 계단에 그늘을 드리우고, 자연원목으로 만든 난간과 파고라, 흔들 놀이대, 여치놀이터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숲속의 비밀정원’이란 테마로 옥류담, 옥류정, 트리하우스 같은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쁜 일상에 하늘 한 번 올려다 볼 여유 없는 도시인들에게 포레하우스는 자연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숲속의 쉼터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