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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쟁이들' 주연 김수로 "웃음과 공포 사이 절묘하게 줄타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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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악령 동시 등장한 코미디 영화는 국내 처음"
    배우 김수로(42·사진)는 최근 막을 내린 TV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코믹물 전문 배우로만 알았는데, 의리 있고 신뢰 넘치는, 믿음직한 사나이 배역도 능숙하게 해낸 것. 그런 그가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신정원 감독의 새 영화 ‘점쟁이들’에서는 예전의 코믹물 전문 배우로 되돌아갔다.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에게 ‘신사의 품격’ 얘기부터 꺼냈다.

    “저는 스스로 코미디 배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대본에 맞는 역할을 연기할 뿐이죠. ‘신사의 품격’에서 했던 임태산 역을 여성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 여자만 사랑하고 우직하면서도 의리 있는 인물이니까요. 그 역할을 한 이후 인기를 실감합니다. 기분이 좋더군요. 방송사들도 멜로물에서 임태산과 비슷한 배역으로 출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어요.”

    그는 연기 초창기에 첩보물 ‘쉬리’에서 남파 간첩, 재난영화 ‘리베라메’에서 소방수 등 진지한 역할로 출연했다. 코믹한 이미지는 1999년 영화 ‘주유소습격사건’에 출연하면서부터 굳어졌다. 자장면 배달부로 웃음을 주는 연기가 히트한 것이다. 이후 ‘반칙왕’의 레슬러, ‘달마야 놀자’의 건달, ‘흡혈형사 나도열’ 등 코미디물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새영화 ‘점쟁이들’에서는 코미디 연기에 그치지 않는다. 웃음과 공포 사이를 절묘하게 줄타기한다. ‘점쟁이들’은 한국의 대표 점쟁이들이 신들린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코믹호러물. 그는 스스로 위대한 점쟁이 겸 퇴마사라고 자부하지만 정작 악령 앞에서는 맥을 못춘다.

    “퇴마사들이 모두 부족한 영웅들이란 게 웃음의 포인트예요. 퇴마사 역 이제훈은 점성술에 과학을 접목해 디지털화했지만 디테일이 떨어져 실수하죠. 과거를 보거나 미래를 내다보는 점쟁이들은 자신을 보호할 능력이 없어요. 정확도도 떨어져 갈피를 못잡고요.”

    웃음의 포인트도 다른 코미디와 다르다고 했다. 가령 악령을 향해 던진 수정구슬이 튕겨져 옆사람에게 맞아 터지는 장면은 배꼽을 쥐게 한다. 핵심 인물이 아니라 보조 인물들이 웃음을 더 많이 만들어낸다.

    “귀신과 악령이 등장하는 코미디는 국내 처음일 겁니다. 코미디와 공포를 섞은 ‘조용한 가족’이나 ‘시실리2㎞’의 공포는 살아있는 인간들에 의한 것이었으니까요.”

    MBC 예능프로그램 ‘승부의 신’에 고정멤버로 출연 중인 그는 내년 초 연극 ‘유럽 블로그’ 무대에도 선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서는 이유는 연기가 아니라 자연스런 제 모습을 보여주니까 스트레스가 풀리기 때문이에요. 2년마다 오르는 연극 무대는 에너지를 얻고 연기 공부를 더하기 위해서죠. 한 장르에서 1등을 못하니까 여러 장르를 경험해봐야죠. 한 가지만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요.”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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