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ICT 융합산업도 '강남스타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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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소프트웨어가 미래 장악
인간중심 소통하는 문화만 생존
차세대 웹 표준기술에 주목해야
김흥남 < 한국전자통신硏 원장 >
인간중심 소통하는 문화만 생존
차세대 웹 표준기술에 주목해야
김흥남 < 한국전자통신硏 원장 >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의 큰 흐름은 지능화, 실감화, 융합화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기술의 융합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
2020년이면 모든 사용자들이 기가급 네트워크에서 공간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고품질의 실감형 디지털 정보를 자유롭게 유통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런 기가급의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엄청난 컴퓨팅 능력과 다양한 지식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며, 인간의 오감을 사로잡는 감성 콘텐츠가 확산되는 등 실감기술의 전성기도 열릴 것이다. 여기에 지금까지는 정보기술(IT)과 주력 산업의 융합만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1차, 2차, 3차산업의 다양한 분야와 융합돼 새로운 ICT 융합산업 유형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ICT 융합산업 시대에는 소프트 파워가 갖는 의미가 더욱 중요해진다. 한국의 제조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다. 반면 새로운 사용자 친화적이고 공유·개방적이며 핵심적 특징을 갖도록 만드는 독창적 철학을 갖는 소프트 파워는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 삼성과 애플의 소송에서 판결을 가른 핵심이 소비자가 느끼고 체험하는 제품의 고유한 이미지인 ‘트레이드 드레스(trade dress·제품 겉모양)’였던 것처럼, 소비자가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과 기술에 창조적인 철학과 영혼을 불어넣는 소프트 파워를 더욱 육성해야 할 때가 됐다.
ICT 융합산업 시대에 맞는 소프트 파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선 융합산업 시대의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생태계를 육성해야 한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차세대 웹 표준기술인 HTML5는 다양한 산업 응용과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이 될 수 있다.
둘째 ‘초연결’ 시대에 걸맞은 자연스럽고 인간 친화적인 연결이 고려돼야 한다. 즉 ICT 산업 융합은 이제 단순히 ICT 기술과 산업 간 융합을 넘어서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인간중심의 창의적 발전을 꾀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미래의 ICT 융합산업에서 서비스와 콘텐츠는 웹 생태계처럼 인간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융합되고 재창조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미래를 위해 소프트 파워를 갖는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 개방적이며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으면서도 ICT 융합시대에 적합한 안목과 창의성, 그리고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차세대 웹 표준 HTML5 확산 추진계획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과거 IT 발전의 역사를 통해 경험했듯이 생존한 기술들은 인간을 중심으로 소통하는 문화 속에서 이뤄졌고 인터넷 기술과 웹 기술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미래의 ICT 융합산업 발전 또한 이런 맥락에서 또 한번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며, HTML5와 같은 차세대 웹 표준 기술은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는 기술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기술 등과 함께 ICT 융복합 플랫폼 실현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제 앞으로의 ICT 환경은 모든 도메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으로 이용될 것이다. 이런 플랫폼 위에서 모든 사물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미래 비즈니스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며, 여기가 바로 우리의 참고민이 시작돼야 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최근 인터넷을 이용해 뮤직 비디오 하나로 신(新)한류를 만들며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ICT 융합산업도 HTML5과 같은 차세대 웹 기술을 통한 새로운 소프트 파워로 무장해 글로벌 ICT 융합 시장을 품으면서 발전하길 기대한다.
김흥남 < 한국전자통신硏 원장 >
2020년이면 모든 사용자들이 기가급 네트워크에서 공간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고품질의 실감형 디지털 정보를 자유롭게 유통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런 기가급의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엄청난 컴퓨팅 능력과 다양한 지식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며, 인간의 오감을 사로잡는 감성 콘텐츠가 확산되는 등 실감기술의 전성기도 열릴 것이다. 여기에 지금까지는 정보기술(IT)과 주력 산업의 융합만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1차, 2차, 3차산업의 다양한 분야와 융합돼 새로운 ICT 융합산업 유형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ICT 융합산업 시대에는 소프트 파워가 갖는 의미가 더욱 중요해진다. 한국의 제조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다. 반면 새로운 사용자 친화적이고 공유·개방적이며 핵심적 특징을 갖도록 만드는 독창적 철학을 갖는 소프트 파워는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 삼성과 애플의 소송에서 판결을 가른 핵심이 소비자가 느끼고 체험하는 제품의 고유한 이미지인 ‘트레이드 드레스(trade dress·제품 겉모양)’였던 것처럼, 소비자가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과 기술에 창조적인 철학과 영혼을 불어넣는 소프트 파워를 더욱 육성해야 할 때가 됐다.
ICT 융합산업 시대에 맞는 소프트 파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선 융합산업 시대의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생태계를 육성해야 한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차세대 웹 표준기술인 HTML5는 다양한 산업 응용과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이 될 수 있다.
둘째 ‘초연결’ 시대에 걸맞은 자연스럽고 인간 친화적인 연결이 고려돼야 한다. 즉 ICT 산업 융합은 이제 단순히 ICT 기술과 산업 간 융합을 넘어서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인간중심의 창의적 발전을 꾀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미래의 ICT 융합산업에서 서비스와 콘텐츠는 웹 생태계처럼 인간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융합되고 재창조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미래를 위해 소프트 파워를 갖는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 개방적이며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으면서도 ICT 융합시대에 적합한 안목과 창의성, 그리고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차세대 웹 표준 HTML5 확산 추진계획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과거 IT 발전의 역사를 통해 경험했듯이 생존한 기술들은 인간을 중심으로 소통하는 문화 속에서 이뤄졌고 인터넷 기술과 웹 기술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미래의 ICT 융합산업 발전 또한 이런 맥락에서 또 한번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며, HTML5와 같은 차세대 웹 표준 기술은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는 기술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기술 등과 함께 ICT 융복합 플랫폼 실현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제 앞으로의 ICT 환경은 모든 도메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으로 이용될 것이다. 이런 플랫폼 위에서 모든 사물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미래 비즈니스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며, 여기가 바로 우리의 참고민이 시작돼야 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최근 인터넷을 이용해 뮤직 비디오 하나로 신(新)한류를 만들며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ICT 융합산업도 HTML5과 같은 차세대 웹 기술을 통한 새로운 소프트 파워로 무장해 글로벌 ICT 융합 시장을 품으면서 발전하길 기대한다.
김흥남 < 한국전자통신硏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