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인사이트 9월 25일 오전 9시9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터미널 매각 공고가 오늘(26일)로 예정된 가운데, 홈플러스, GS리테일,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거 매입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26일 오전 고양종합터미널에 대한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오는 11월 초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고 11월말까지 실사와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14만6000여㎡ 규모의 수도권 최대의 복합터미널이다. 지하 2~3층은 대형할인마트인 홈플러스가 입점했고 앞으로 영화관 등 각종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800만명의 유동인구와 백석역과 연결되는 교통 편의성을 갖춰 이 지역의 유력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형 유통업체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주관사측은 인수 후보군으로 이미 입점해 있는 홈플러스를 비롯해 GS리테일,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을 꼽고 있다.

매각주관사는 매각구조를 고양종합터미널 전체 자산을 한꺼번에 파는 ‘일괄 매각 방식'으로 정했다. 당초 개별 매각을 검토했지만 매각의 신속성을 감안해 전체 터미널 자산 뿐 아니라 버스터미널 상가 부대시설 등을 같이 팔기로 했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사업시행자인 주식회사 종합터미널고양이 영업정지된 에이스저축은행에게서 7200억원을 불법대출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예보로 소유권이 넘어왔다. 예상 매각가격은 5000억~6000억원이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과 우리투자증권 컨소시엄이 맡았다.

안대규/정영효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