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수급이 엇갈리면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낙폭을 키우다가 개인과 연기금이 '사자'에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25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19포인트(0.21%) 떨어진 1998.18을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차익 실현성 매물의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장 초반에는 1991선까지 빠졌으나 이후 연기금 등의 매수세에 낙폭을 만회, 잠시 2004선까지 반등했다.

수급도 방향성 없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기관은 236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기관 중 투신이 92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연기금 등과 국가지차체는 각각 524억원, 526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 우위를 유지한 채 57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를 통해 465억원이 들어오고 있는 반면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256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20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33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22%), 보헙(0.40%), 화학(0.37%)를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다. 의료정밀(-3.74%), 기계(-1.67%), 비금속광물(-1.22%), 철강금속(-1.18%), 의약품(-1.12%) 업종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빨간불이 드물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는 보합세를 기록 중이며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SK하이닉스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화학삼성생명, 한국전력 등은 상승세다.

LG그룹주들은 실적 전망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 우려가 불거지면서 5% 이상 빠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에 2% 이상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3개를 포함 246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하한가 5개 등 562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거래량은 3억7300만주, 거래대금은 2조9000억원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