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가격 메리트 부각과 신규 점포 효과 기대 등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오전 9시10분 현재 현대백화점은 전날보다 0.68%(1000원) 오른 1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신규 점포의 효율성 제고 등을 반영해 목표가를 종전 15만9000원에서 1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직전 분기에 이어 부진한 추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신규 점포의 효율성 제고를 감안해 수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3분기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조854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6.9% 감소한 777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산했다.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0.3~0.5%로 직전 분기(1.3%)에 이어 부진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지난해 8월 개점한 대구점과 작년 6월 흡수 합병한 울산점(옛 현대DSF) 등 신규점 효과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저평가 메리트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올해 수익 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2배에 거래되고 있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