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적으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는 유럽 이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추석 연휴까지 겹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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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추가 상승 모멘텀이 다소 약화된 현재 상황에서 유럽발 이슈가 재차 수면 위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추석 연휴기간 동안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려는 단기 차익매물이 일정부분 출회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코스피 1960~1970선의 지지력은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국면이 나타나더라도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장 내부적인 변화가 코스피의 하방경직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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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60~1970선은 기술적 분석 측면은 물론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관점에서도 중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이 지수대는 지난 9월 14일 돌파갭 구간의 하단부이자 7월말 저점 이후 상승폭의 23.6% 되돌림, 9월 5일 저점 이후 상승폭의 38.2% 되돌림,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2006년 이후 평균의 -1 표준편차 수준에 해당되는 의미있는 지지선"이라며 "전날(24일) 코스피가 장 중 1980선을 하향 이탈하자 연기금을 비롯한 대기 매수세가 견고히 유입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