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5일 HB테크놀러지에 대해 "2013년 영업만큼은 화끈한 턴어라운드를 기대해 볼 만하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2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승철 연구원은 "경쟁사 이탈로 2013년 삼성디스플레이 발주 AOI 장비 독점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며 "5.5세대(G) 및 8G 아몰레드(AMOLED) AOI 장비뿐 아니라 LCD AOI에 대해 유지 보수와 신규 수주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AOI장비는 AMOLED 신규 투자 금액 중 2%, LCD 신규 투자에서는 4~5%, 유지보수 투자 1~2%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2013년 삼성디스플레이 생산설비(CAPEX)를 5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최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HB테크놀러지의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따라서 전년보다 각각 170%와 225% 늘어난 1054억원과 16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다만 "유비프리시젼 보유지분 관련 리스크는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HB테크놀러지는 3분기말 기준 유비프리시젼의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 말까지 지분율을 27%로 높이는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주가인 485원은 계약 가격 주당 2000원 대비 75% 이상 하락한 수준이라서 관련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

그는 "올해 지분법 손실은 19억원, 2013년에는 24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지분법 이외에 유비프리시젼 주가에 따른 추가적인 손상 차손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