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4일 선거대책위 후속 인선을 발표했다.
대선기획단의 기획위원이었던 노영민 의원(3선)이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근태(GT)계인 이인영 의원(재선)이 노 의원의 기획위원 자리를 이어받았다. 우원식 의원(재선)은 선대위의 살림살이를 맡는 총무본부장, 진선미 진성준 의원(초선)은 공동 대변인을 맡았다.

이번 인선은 손학규 후보 캠프의 멤버였던 우 의원에게 ‘곳간 열쇠’를 맡기고 경선 때 중립을 지킨 이 의원을 발탁하는 등 계파를 뛰어넘은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근태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이 대거 4명이나 중용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는 안철수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경쟁에 대비해 당내 중도파인 GT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 의원은 민평련의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 의원은 민평련의 차세대 기수로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캠프의 본부장을 맡았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