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영원무역홀딩스에 대해 주요 자회사 영원무역의 보유지분 가치 등에 비춰 저평가 매력이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탐방보고서에서 "영원무역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자회사인 영원무역 지분 54.85%의 가치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8293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98%에 해당한다"며 "영원무역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현재 골드윈코리아 가치는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확실한 저평가주"라고 밝혔다.

영원무역의 경우 아웃도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OEM) 성수기인 3분기에 원화 기준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추산했다.

다만 영원무역홀딩스가 지분 59%를 보유한 자회사 골드윈코리아의 경우 비수기와 내수 업황 부진 영향이 지속, 감익 추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골드윈코리아가 연간 영업이익 1050억원, 영업이익률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량 자회사"라며 "현재 영원무역홀딩스의 가치에 골드윈코리아 가치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