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4일 미국 정부의 양적완화(QE) 정책으로 고베타와 낮은 밸류에이션 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하고 관련주를 꼽았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QE3 효과와 이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흐름이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시장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고, QE3 발표와 함께 한국 신용등급 상향, 일본의 양적완화 동참이 이어지면서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QE 당시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 종목의 특징을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조선, 에너지, 자동차 및 부품, 건설, 증권, 화학, 반도체 업종의 QE 발표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모두 당시 밸류에이션이 낮고, 베타(시장민감도)가 높은 업종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판단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같은 기준을 현재에 적용하면 조선, 은행, IT하드웨어, 증권, 건설, 금속광물, 에너지, 화학 업종이 QE 수혜업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종목에도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해 향후 1~2개월간 QE3 수혜 종목을 꼽았다.

각각 STX팬오션,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현대산업, 우리투자증권, 효성, 현대제철, 신한지주, KB금융, 한화, 풍산, 현대중공업, 기업은행, KCC, 대림산업, SK, 대우조선해양, GS건설 등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