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최종 라운드 명승부를 예고하고 나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대회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05타로 버바 왓슨, 짐 퓨릭(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아마 이번 시즌 가장 재미있는 최종 라운드가 될 것"이라며 4라운드 명승부를 예고했다.

라이언 무어(미국)가 6언더파 204타, 단독 3위로 공동 선두를 2타 차로 추격 중인 가운데 타이거 우즈(미국)는 4언더파 206타로 공동 7위다.

아직 선두와 4타 차이라 마지막 날 역전을 기대할 만하다.

매킬로이를 비롯해 우즈, 닉 와트니, 필 미켈슨(이상 미국), 스니데커 등 페덱스컵 순위 5위까지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력으로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3라운드까지 와트니가 29위로 부진하고 미켈슨 역시 공동 20위에 처져 있어 이번 시즌 페덱스컵 우승의 향방은 사실상 매킬로이와 우즈, 스니데커의 삼파전으로 좁혀진 분위기다.

매킬로이와 우즈, 스니데커 가운데 한 명이 이번 대회 우승자가 되면 페덱스컵도 함께 챙긴다.

만약 다른 선수가 우승하면 현재 페덱스컵 1위인 매킬로이가 유리한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스니데커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쳤다. 2라운드까지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10위로 중위권에 머물던 스니데커는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로즈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로즈 역시 버디 2개로 2타를 줄여 전날 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페덱스컵 랭킹 5위를 달리는 스니데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력으로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를 가져갈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44만 달러는 별도다.

한국계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재미교포 존 허(22)는 이날 3타를 잃어 7오버파 217타로 27위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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