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24일 '과거사'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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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정리 없인 지지율 회복 불가 판단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2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이 이어져온 과거사 인식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 후보 진영의 한 관계자는 2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후보가 내일 오전 9시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여러 가지 얘기를 할 것”이라며 “과거와 관련한 발언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주말 일정을 최소화하고 이 문제를 고심한 것으로 알려진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5·16 쿠데타, 유신헌법, 인혁당 사건 등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기에 발생했던 사건들에 대해 사과와 유감을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은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을 한다면 사태 수습이 힘들다고 보고 철저히 국민 눈높이에 맞춰 입장을 전향적으로 정리할 것과 낮은 자세를 유지할 것을 박 후보에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과거사 전반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맏딸로서 갖는 인간적 고뇌를 피력하되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라는 공인으로서 어두웠던 역사를 겸허하게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당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높은 수준의 사과와 위로를 표시하는 한편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명실공히 국민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의 지난 10일 ‘인혁당 발언’으로 불거진 과거사 논란은 한때 50%에 육박하던 그의 지지율을 40% 초반대까지 떨어뜨린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당내에서 위기감이 증폭되자 박 후보는 21일 “과거사에 대해 죽 한번 정리를 하려고 한다”며 기존 입장을 수정해 전향적 자세를 취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박 후보 진영의 한 관계자는 2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후보가 내일 오전 9시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여러 가지 얘기를 할 것”이라며 “과거와 관련한 발언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주말 일정을 최소화하고 이 문제를 고심한 것으로 알려진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5·16 쿠데타, 유신헌법, 인혁당 사건 등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기에 발생했던 사건들에 대해 사과와 유감을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은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을 한다면 사태 수습이 힘들다고 보고 철저히 국민 눈높이에 맞춰 입장을 전향적으로 정리할 것과 낮은 자세를 유지할 것을 박 후보에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과거사 전반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맏딸로서 갖는 인간적 고뇌를 피력하되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라는 공인으로서 어두웠던 역사를 겸허하게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당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높은 수준의 사과와 위로를 표시하는 한편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명실공히 국민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의 지난 10일 ‘인혁당 발언’으로 불거진 과거사 논란은 한때 50%에 육박하던 그의 지지율을 40% 초반대까지 떨어뜨린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당내에서 위기감이 증폭되자 박 후보는 21일 “과거사에 대해 죽 한번 정리를 하려고 한다”며 기존 입장을 수정해 전향적 자세를 취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