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인도량 감안하니…후판수요 2014년까지 하락"-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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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1일 전세계 선박 인도량을 감안하면 후판 수요가 2014년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년, 2013년 전세계 발주량을 19mCGT, 29mCGT로 가정 시 전세계 선박 인도량(해양플랜트 인도량 미고려)은 2010년 52mCGT를 고점으로 2012년 49.9mCGT(전년대비 0%), 2013년 38.5mCGT(-23%), 2014년 34.3mCGT(-11%)와 같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세계 연간 적정 발주량이 31mCGT인 점을 감안하면 2015년 인도량도 2014년 대비 횡보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애널리스트는 "후판 수요는 일반선박 인도 시점 대비 10개월 전에 발생한다고 본다면 후판의 연간 수요는 앞서 언급한 선박의 인도량 대비 대략 1년 선행해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며 "전세계 후판 수요는 2012년 가장 크게 감소하고 2014년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한국의 선박 건조량이 2013년까지 하락한 후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후판 수요는 2012년에 가장 적거나 2013년에 감소한다 하더라도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13년 국내 후판 수요는 2012년 대비 횡보 또는 소폭 하락이 예상되지만 2013년에도 후판 공급 과잉 상황은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첫째, 2013년 국내 후판 수요 감소는 적을지라도 중국과 일본의 2012년 대비 후판 수요가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자국내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공격적인 수출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고 둘째,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제철의 제3고로가 2013년 9월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돼 200만톤(2012년 국내 생산능력 1240만톤)후판 생산 능력이 추가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는 "철강사들의 영업 이익율이 이미 한자리 초반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후판 단가는 후판 수급 보다는 원자재(철광석, 석탄) 가격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후판 수급 측면에서 2013년에도 조선사 우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2013년 후판 단가는 조선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후판 단가는 대부분의 조선사들의 실적을 2012년 하반기를 바닥으로 2013년 상반기 완만하게 상승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3분기 현물 철광석, 석탄 가격 하락(2분기 대비)으로 후판 단가 78불 정도 인하 요인이 발생했으며 2012년 4분기 또는 2013년 초 구매 단가부터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년, 2013년 전세계 발주량을 19mCGT, 29mCGT로 가정 시 전세계 선박 인도량(해양플랜트 인도량 미고려)은 2010년 52mCGT를 고점으로 2012년 49.9mCGT(전년대비 0%), 2013년 38.5mCGT(-23%), 2014년 34.3mCGT(-11%)와 같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세계 연간 적정 발주량이 31mCGT인 점을 감안하면 2015년 인도량도 2014년 대비 횡보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애널리스트는 "후판 수요는 일반선박 인도 시점 대비 10개월 전에 발생한다고 본다면 후판의 연간 수요는 앞서 언급한 선박의 인도량 대비 대략 1년 선행해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며 "전세계 후판 수요는 2012년 가장 크게 감소하고 2014년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한국의 선박 건조량이 2013년까지 하락한 후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후판 수요는 2012년에 가장 적거나 2013년에 감소한다 하더라도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13년 국내 후판 수요는 2012년 대비 횡보 또는 소폭 하락이 예상되지만 2013년에도 후판 공급 과잉 상황은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첫째, 2013년 국내 후판 수요 감소는 적을지라도 중국과 일본의 2012년 대비 후판 수요가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자국내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공격적인 수출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고 둘째,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제철의 제3고로가 2013년 9월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돼 200만톤(2012년 국내 생산능력 1240만톤)후판 생산 능력이 추가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는 "철강사들의 영업 이익율이 이미 한자리 초반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후판 단가는 후판 수급 보다는 원자재(철광석, 석탄) 가격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후판 수급 측면에서 2013년에도 조선사 우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2013년 후판 단가는 조선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후판 단가는 대부분의 조선사들의 실적을 2012년 하반기를 바닥으로 2013년 상반기 완만하게 상승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3분기 현물 철광석, 석탄 가격 하락(2분기 대비)으로 후판 단가 78불 정도 인하 요인이 발생했으며 2012년 4분기 또는 2013년 초 구매 단가부터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