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단기 조정 지속…"저점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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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지수는 조정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차 양적완화(QE3)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은 가운데 최근 발표되는 부진한 경기지표들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전날 주식형 펀드 환매 물량에 따른 부담으로 전 거래일보다 17.55포인트(0.87%) 떨어진 1990.33으로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 경기지표들이 부진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 확정치 47.6보다 상승한 것이지만 경기 확장 기준인 50에는 여전히 못 미친 수준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3차 양적완화에서 그 외 지역의 경제상황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단기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스페인, 그리스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구제금융 이슈 등이 낙관할 수 있는 상황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부양책 발표 후 당장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에서 단기적으로 증시 수급, 스페인과 그리스 문제,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력이 일시적으로 커지는 모습"이라며 "우리시장도 전날 코스피가 5일선을 하향 이탈, 단기 조정분㎟璲�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정책 이벤트에 가려져 있던 스페인, 그리스의 구제금융과 관련한 우려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박 연구원은 "IMF(국제통화기금)가 제시하는 조건이 수용 가능할 경우 구제금융을 고려하겠다는 소라야 사엔즈 데 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의 발언이 있었지만,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을 둘러싼 불활실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단기 조정 국면을 거친 뒤 QE3의 직접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미국 주택시장의 개선 속도 여부가 증시 상승추세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QE3에 기대가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고 보고 있다"며 "나머지는 (QE3 효과에 따른) 펀더멘탈의 개선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미국의 펀더멘털은 제조업과 고용 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택지표 개선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의 상승추세를 지지해 줄 것"이라며 "향후 주택지표의 회복모멘텀이 강화될 개연성이 높은 상황에서 9월 들어 주택건설 주가의 상승탄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은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정 시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이 펀더멘털의 개선세로 확인되기 전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과도기적인 현상"이라며 "일부 우려요인들로 인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이를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이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머무르고 있는 데다 지속적인 외국인의 매수세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펀더멘털의 개선세가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시도가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주요 지지선을 코스피 기준 1960~1970선 전후로 설정하고 변동성을 활용한 저가매수 전략이 바람직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코스피는 전날 주식형 펀드 환매 물량에 따른 부담으로 전 거래일보다 17.55포인트(0.87%) 떨어진 1990.33으로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 경기지표들이 부진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 확정치 47.6보다 상승한 것이지만 경기 확장 기준인 50에는 여전히 못 미친 수준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3차 양적완화에서 그 외 지역의 경제상황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단기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스페인, 그리스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구제금융 이슈 등이 낙관할 수 있는 상황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부양책 발표 후 당장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에서 단기적으로 증시 수급, 스페인과 그리스 문제,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력이 일시적으로 커지는 모습"이라며 "우리시장도 전날 코스피가 5일선을 하향 이탈, 단기 조정분㎟璲�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정책 이벤트에 가려져 있던 스페인, 그리스의 구제금융과 관련한 우려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박 연구원은 "IMF(국제통화기금)가 제시하는 조건이 수용 가능할 경우 구제금융을 고려하겠다는 소라야 사엔즈 데 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의 발언이 있었지만,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을 둘러싼 불활실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단기 조정 국면을 거친 뒤 QE3의 직접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미국 주택시장의 개선 속도 여부가 증시 상승추세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QE3에 기대가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고 보고 있다"며 "나머지는 (QE3 효과에 따른) 펀더멘탈의 개선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미국의 펀더멘털은 제조업과 고용 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택지표 개선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의 상승추세를 지지해 줄 것"이라며 "향후 주택지표의 회복모멘텀이 강화될 개연성이 높은 상황에서 9월 들어 주택건설 주가의 상승탄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은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정 시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이 펀더멘털의 개선세로 확인되기 전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과도기적인 현상"이라며 "일부 우려요인들로 인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이를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이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머무르고 있는 데다 지속적인 외국인의 매수세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펀더멘털의 개선세가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시도가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주요 지지선을 코스피 기준 1960~1970선 전후로 설정하고 변동성을 활용한 저가매수 전략이 바람직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