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구인광고로 주부들 등친 일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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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미끼로 주부 수백명의 돈을 가로챈 일당이 구속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생활정보지 구인광고로 주부들을 유인해 신용보증금 등 명목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양모씨(38)와 고모씨(39)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생활정보지에 구인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주부 268명에게 “아르바이트 시작 전 신용보증금이 필요하다”며 4억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월 50만~200만원, 주부 가능, 재택 근무’라는 구인광고를 낸 뒤 주부들이 찾아오면 “이동통신사가 처리하지 못하는 휴대전화 구입 문의 전화를 받아주는 업무를 한다. 카드로 100만~300만원 정도 신용보증금을 내면 1년동안 매달 일정액을 돌려주겠다”는 식으로 속였다.
보증금을 거부하는 주부들에게는 신용도 확인을 빌미로 신용카드를 받은 뒤 몰래 수백만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려던 주부들은 약속했던 휴대전화 구입 문의가 오지 않자 계약해지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차일피일 미루다 보증금을 가로챘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정보지를 통한 구인광고는 업무 내용을 잘 살펴보고 신용카드나 금품을 요구할 때는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양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생활정보지에 구인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주부 268명에게 “아르바이트 시작 전 신용보증금이 필요하다”며 4억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월 50만~200만원, 주부 가능, 재택 근무’라는 구인광고를 낸 뒤 주부들이 찾아오면 “이동통신사가 처리하지 못하는 휴대전화 구입 문의 전화를 받아주는 업무를 한다. 카드로 100만~300만원 정도 신용보증금을 내면 1년동안 매달 일정액을 돌려주겠다”는 식으로 속였다.
보증금을 거부하는 주부들에게는 신용도 확인을 빌미로 신용카드를 받은 뒤 몰래 수백만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려던 주부들은 약속했던 휴대전화 구입 문의가 오지 않자 계약해지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차일피일 미루다 보증금을 가로챘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정보지를 통한 구인광고는 업무 내용을 잘 살펴보고 신용카드나 금품을 요구할 때는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