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가 위스키, 경매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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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에 1억8000만원이 넘는 위스키가 탄생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스코틀랜드의 싱글몰트 위스키 제조 브랜드 보우모어가 다음달 10일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에서 ‘보우모어 1957’(사진) 한 병을 경매에 붙인다고 최근 보도했다. 판매가는 최소 10만파운드(약 1억8160만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보우모어측은 설명했다. 위스키 사상 최고가다. 두번째 병 경매는 다음달 중 미국 뉴욕에서 할 예정이다. ‘보우모어 1957’는 통 속에서 54년간 숙성된 뒤 지난해 병입된 위스키다. 12병만 한정 생산됐다.
이제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위스키는 글렌피딕의 1955년산 싱글몰트 였다. 이 위스키는 지난해 12월 4만6850만파운드에 낙찰됐다. 원래 판매 예상가는 3만~3만5000파운드였다. 이 때문에 보우모어 측에서는 ‘보우모어 1957’의 판매가가 10만파운드가 넘기를 기대하고 있다.
보우모어는 ‘싱글몰트의 성지’로 불리는 스코틀랜드 서부 아일레이섬에서 1779년 설립됐다. 유명한 싱글몰트 위스키인 라가불린, 라프로잉 등도 이 섬에서 생산된다. 스모키한 향이 특징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