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네이버, 문재인-카톡 공략 … 숨은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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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각각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공략하고 나섰다.
지난 16, 17대 대선에서 온라인 여론의 영향력이 입증됐다. 이번에도 소셜미디어를 공략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20일 국내 주요 포털 다음과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NHN을 찾았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진 IT포털 회사를 찾아 젊은 남녀 직장인과 워킹맘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게 박 후보 측 설명. NHN 측도 "(박 후보가) 젊은 워킹맘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갖고 싶다고 해서 방문 요청에 응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1, 2위 포털회사 두 곳을 잇달아 찾은 것은 박 후보가 '인터넷 여론 형성'에 관심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하고 있어 박 후보의 다음 방문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문 후보의 '카톡 사랑' 역시 이번 대선에서 카카오톡이 여론 형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을 대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문 후보는 지난 7월 본경선 첫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카카오 본사를 방문했다. 지난 17일에는 첫 정책 행보로 가진 일자리 간담회에서 이석우 카카오톡 대표를 초청했다.
이날 문 대표는 "얼마 전에 카카오톡 본사를 방문했다" 며 "우리나라 통신비 부담이 큰데 카카오톡 무료 서비스를 통해 통신비를 낮춰주는 것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대표는 "카카오톡이 빠르게 성장한 데는 기존 기업이 소비자를 상품을 파는 대상으로 생각한 것과 달리 공동체 일원으로서 어떻게 가치를 공유할지 고민했기 때문" 이라며 "카카오톡 같은 기업이 많이 나오게 힘써준다면 일자리 창출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통합민주당은 젊은 층과의 소통을 화두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선거 전략도 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페이스북을 벤치마킹한 '새누리북'을, 통합민주당은 카카오톡을 빗댄 '문톡'을 선보이며 유권자와의 소통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지난 16, 17대 대선에서 온라인 여론의 영향력이 입증됐다. 이번에도 소셜미디어를 공략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20일 국내 주요 포털 다음과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NHN을 찾았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진 IT포털 회사를 찾아 젊은 남녀 직장인과 워킹맘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게 박 후보 측 설명. NHN 측도 "(박 후보가) 젊은 워킹맘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갖고 싶다고 해서 방문 요청에 응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1, 2위 포털회사 두 곳을 잇달아 찾은 것은 박 후보가 '인터넷 여론 형성'에 관심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하고 있어 박 후보의 다음 방문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문 후보의 '카톡 사랑' 역시 이번 대선에서 카카오톡이 여론 형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을 대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문 후보는 지난 7월 본경선 첫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카카오 본사를 방문했다. 지난 17일에는 첫 정책 행보로 가진 일자리 간담회에서 이석우 카카오톡 대표를 초청했다.
이날 문 대표는 "얼마 전에 카카오톡 본사를 방문했다" 며 "우리나라 통신비 부담이 큰데 카카오톡 무료 서비스를 통해 통신비를 낮춰주는 것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대표는 "카카오톡이 빠르게 성장한 데는 기존 기업이 소비자를 상품을 파는 대상으로 생각한 것과 달리 공동체 일원으로서 어떻게 가치를 공유할지 고민했기 때문" 이라며 "카카오톡 같은 기업이 많이 나오게 힘써준다면 일자리 창출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통합민주당은 젊은 층과의 소통을 화두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선거 전략도 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페이스북을 벤치마킹한 '새누리북'을, 통합민주당은 카카오톡을 빗댄 '문톡'을 선보이며 유권자와의 소통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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