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0.32% 상승해 2630선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개장 직후 2650선까지 올랐지만 오름폭을 키우지 못하고 제한적인 범위 내 등락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반도체주의 강세와 제약·바이오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48포인트(0.32%) 오른 2637.1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54포인트(0.74%) 오른 2648.16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축소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85억원, 672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7026억원 매도 우위다.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는 2.91% 상승한 6만200원에 장을 끝냈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6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15일(6만1000원) 이후 약 5개월여 만이다.SK하이닉스도 2.19% 상승한 21만원에 장을 끝냈다. POSCO홀딩스는 6% 넘게 상승했다.반면 코스닥지수는 내렸다. 지수는 전날보다 13.20포인트(1.79%) 내린 725.15에 장을 끝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 34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 홀로 912억원 매수 우위다.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알테오젠은 약 11% 급락, 37만3000원에 마감했다. 코오롱티슈진과 HLB도 각각 약 15%, 8% 밀렸다. 리가켐바이오와 삼천당제약도 4%, 2%대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종목 내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이 클래시스(1.74%)였다.새내기 상장주들은 선방했다. 화학공업기기 전문 기업 한텍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날 기준가(1만800원) 대비 144.44% 상승한 2만6400원에 마감했다. 같이 코스닥에 입성한 티엑스알로보틱스도 같은 시각 기준가(1만3500원) 대비 53.33% 오른 2만700원에 거래를 끝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5.5원 오른 1458.9원을 기록했다.신민경 한경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상훈 삼성증권 채널솔루션전략팀 수석 사모대체 투자의 기회가 온다블랙스톤, KKR, 칼라일 같은 회사의 이름을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언론 지면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세계 유수의 운용사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운용하는 펀드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일반적인 자산운용사가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보다 특별한 자산과 전략을 활용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들 운용사의 '사모대체' 투자 전략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대체 투자는 사실 명확한 정의가 없습니다. 넓게 보면 '전통자산(주식, 채권 등) 이외의 자산에 대한 투자'로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설명해 드릴 '사모대체' 투자는 크게 4가지 전략으로 구분됩니다. 바로 PE(Private Equity, 사모 주식), PD(Private Debt, 사모 대출), 부동산, 인프라입니다. 다소 생소할 수는 있지만, 그 규모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2024년 말을 기준으로 전 세계 사모대체 투자 자산 규모는 16조8000억달러로, 미국 GDP(29조7000억달러)의 56%에 해당합니다. 지면 관계상 사모대체 투자의 모든 전략에 대해 말씀드릴 순 없지만, 가장 대표적인 전략인 PE 전략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E(Private Equity) 투자전략 PE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상장주식 투자와 비교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흔히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주식을 사는 것과는 달리, PE는 보통 비상장 주식, 즉 상장되지 않은 기업의 지분에 투자합
태광산업 2대 주주(지분율 6.09%)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일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사진)의 경영일선 복귀를 촉구했다.트러스톤운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이 전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줄 것을 태광산업에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성원 트러스톤 ESG운용부문 대표는 “태광산업의 경영정상화와 주식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최대주주이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전회장이 등기임원으로 복귀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태광산업은 지난달 말 성회용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고 오용근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 시점 이후로 회사 측과 대화가 끊겼다는 게 트러스톤 측의 설명이다. 또 SK브로드밴드 지분 매각으로 9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지만 회사 측은 이를 활용한 인수합병(M&A)이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0.16배, 비영업용 자산 비중 40%, 자사주 비율 25% 등 극도의 주가 저평가와 비효율적인 자산 운용 구조를 벗어나려면 실질적인 최대주주이자 회사의 핵심 이해관계자인 이 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해야 한다는 게 트러스톤의 주장이다.이 대표는 “최근 태광산업은 섬유 화학 등 주력사업의 부진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신성장 동력 발굴 등 회사 미래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은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비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과거 과감한 M&A로 태광그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 전 회장의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