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SM C&C, 장동건 소속사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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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김병만도 영입키로
▶마켓인사이트 9월19일 오전 10시43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SM C&C(옛 비티앤아이)가 배우 장동건 김하늘 씨 등이 소속돼 있는 연예기획사를 흡수합병한다. 또 방송인 강호동 신동엽 씨에 이어 이수근 김병만 씨를 영입키로 했다. 에스엠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SM C&C를 두 축으로 연예 사업 확장에 나섰다.
SM C&C는 19일 에이엠이앤티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 대 62.2로 합병기일은 오는 11월22일이다. 채권자 이의 제출 기간은 다음달 20일부터 11월21일까지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5일이다.
에이엠이앤티는 장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연예기획사로 김하늘 한지민 김시후 씨 등 스타 연예인이 소속돼 있다. 장씨는 이번 합병을 통해 SM C&C 주식 124만주(2%)를 받게 된다. 에이엠이앤티 소속이던 현빈과 신민아 씨는 최근 계약이 만료돼 SM C&C에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엠이앤티는 지난해 매출 119억원, 순이익 4억7000만원을 올렸다.
SM C&C는 이번 합병을 통해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사업과 글로벌 연기자 매니지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여행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SM C&C는 지난 4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뒤 강호동과 신동엽 씨가 합류하면서 방송 사업을 시작했다.
SM C&C는 이날 김병만 이수근 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을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 9억원 규모의 신주 22만3500주가 발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에 김씨와 이씨는 각각 3억원과 2억원을 참여하게 된다. 나머지 신주 4억원어치는 이들의 매니저가 인수할 예정이다. 발행가액은 4030원이며 납입일은 다음달 4일이다. 전량 1년간 보호예수 조치된다.
김영민 SM C&C 대표는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방송프로그램과 드라마, 영상 콘텐츠 제작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이엠이앤티 합병과 관련, 우회상장 여부 통지일까지 SM C&C의 매매 거래를 정지시켰다.
하수정/유재혁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