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 기자회견장 취재 열기 고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앞두고 내용이 가려진 현수막을 설치해 취재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안 원장 측에 따르면 기자회견 장소인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 설치된 현수막에는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 플래카드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이 곳에서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지난해 9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이후 1년여 만에 정치 참여 여부를 결정짓는 날이어서 행사장은 수시간 전부터 취재 열기로 달아올랐다.

안 원장 측은 사전에 '1사 1인'으로 취재인력을 제한했다. 행사장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이 취재진의 신분증과 명부를 대조하며 출입을 통제했다.

구세군아트홀은 6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1층과 2층 객석이 분리돼 있다. 1층에는 취재진과 생중계용 카메라들이 자리 잡고, 2층에는 지지자 등 일반인들이 앉게 된다.

1층 객석에서 1~2m 떨어진 곳에 있는 무대는 90㎝ 가량 높이로 붉은 커튼을 배경으로 마이크가 설치된 연단만 있을 뿐 별다른 무대장치는 없었다.

일반인 입장은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허용됐다. 철수산악회 회원 등 안 원장의 지지자 수십여명은 오전부터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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