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포토키나 2012' 참석한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 카메라 요금제 협상 중"
애플과의 특허소송과 갤럭시노트2 공개 등 스마트폰 사업으로 분주한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기술·모바일) 사장이 독일 쾰른에서 18일 열린 사진기자재 전시회 ‘포토키나 2012’에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 카메라’인 갤럭시카메라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신 사장이 그간 MWC나 IFA 등 휴대전화·가전 전시회에는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냈으나 사진 전시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 업체인 캐논 니콘 파나소닉 부스 등을 둘러보는 신 사장에게로 삼성전자의 카메라 사업에 대해 물어봤다. 신 사장은 “갤럭시카메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상품”이라며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카메라’를 언제 내놓나.

“국내에서는 10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출시 계획은 잡혔나.

“해외에서는 판매국가 순서를 어떻게 정할지, 날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결정할지 등을 정해야 한다. 세계 시장에도 10월 중 내놓을 계획이다. ”

▷제품을 판매할 통신사는 정했나.

“지금 협상이 진행 중이다. 어느 회사하고 협상을 하고 있는 중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아무튼 진행하고 있다. 출시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다. 요금 협상도 잘되고 있다.”

▷요금제는 어떻게 되나.

“멀티 심, 멀티 디바이스 요금제(스마트폰 이용자가 추가로 다른 모바일 기기들을 쓸 수 있는 요금제)가 있지 않나. 여러가지 유심 카드로 다양한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사와 협상 중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기기와 관계없이 함께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새 요금제가 나올 것이다.”

▷안드로이드OS 카메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갤럭시카메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개척자다. 기존 카메라로는 지금 변화하고 있는 사진과 모바일의 접목이라는 트렌드를 따라가기에 충분치 않은 것 같다. 갤럭시카메라는 새로운 카메라 트렌드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지금 중요한 게 그냥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여기에 더해 공유하고 전시하고 편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런 것이 모바일과의 연결성이라는 거다. ”

▷미러리스 카메라에도 안드로이드 OS가 들어가나.

“그건 너무 먼 얘기다.”

쾰른=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