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문제로 한일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가운데 북일 양국은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이 평양에 있는 가족·친척의 묘지를 참배하려는 일본인의 방북을 잇따라 허용한 것.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사는 사토 도모야 씨(佐藤知也·80) 등 일본인 16명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방북할 예정이다.

이들은 태평양전쟁 전후에 평양 등지에서 숨진 뒤 평양 '용산묘지'에 묻힌 일본인들의 유족이다. 이들은 방북 시 용산묘지 이전 예정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달 말에도 일본인 유골 수습을 요구해온 일본 민간단체 '전국청진회' 회원들의 방북을 허용했다.

북한은 일본인 유골 문제를 '인도적 문제'로 규정해 최근 북일 정부간 대화에서도 이 사안을 중점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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