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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여성리더' 특강, 왜 女大 놔두고 가천대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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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움직이는 여성 150인' 이길여 총장 브랜드 효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 가천대를 찾아 '한국 사회에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 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박 후보는 가천대 총여학생회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강연에서 해외의 여성 리더십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첫 여성 대통령이 되면 한국 사회를 어떻게 이끌지 포부를 밝히기로 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력 대권 주자가 여성 리더십 관련 특강을 하면서 여대나 서울 소재 유명 대학들을 제쳐두고 가천대를 방문한 배경에 눈길이 쏠렸다.

    박 후보가 여러 대학 가운데 가천대를 찾은 것은 이날 강연 주제인 '여성 리더십'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가천대 총장은 올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세계를 움직이는 여성 150인(2012 Women in the World 150)' 에 선정된 이길여 박사.

    대학 관계자는 "여러 곳에서 대권 주자들에게 강연 요청이 들어가는데 굳이 (박 후보가) 가천대를 찾은 것은 총장님의 브랜드 가치가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가천대가 '대학 구조개혁' 의 롤 모델로 떠오른 것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지금의 가천대는 총 4개 대학이 통합된 결과물이다.

    2006년 가천의대와 가천길대학을 합쳐 가천의과학대가 됐다. 2007년엔 경원대와 경원전문대학이 통합돼 경원대가 됐다. 이어 지난해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를 통합해 가천대로 탈바꿈했다. 같은 재단 산하 학교를 연이어 통합하며 자발적 구조개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같은 상징성에 힘입어 박 후보에 앞서 지난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김황식 국무총리가 잇따라 가천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백승우 가천대 기획처장은 "여성 리더십 강연이라 해도 이화여대, 숙명여대 같은 곳은 이미 정치권 인사들이 많이 방문하지 않았느냐" 며 "가천대가 새로운 대학 모델로 주목받고 있고, 강남과도 지역적으로 가까워 주요 인사들이 찾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성남=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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