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가 '아이폰5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700달러를 돌파했다.

17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장중 한 때 700.44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1.23% 오른 699.78달러에 마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날 애플 시가총액은 약 6540억 달러(약 730조 원)로 불어났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 73% 급증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9월 현재 애플은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기업이다.

애플의 주가 상승은 지난 14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은 아이폰5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5는 온라인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200만 대 이상 팔렸다. 지난해 아이폰4S가 예약 주문 첫날 100만 대가 판매됐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아이폰5는 오는 21일부터 애플의 온·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공식 판매된다. 미국 내 이동통신사인 AT&T, 스프린트, 버라이존 와이어리스와 일부 유통매장 베스트바이, 라디오색, 타겟, 월마트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은 1·2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다음달께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누리꾼들은 "한국 나오면 최단시간 신기록" "국내엔 언제 들어오나요" "우리나라는 언제쯤"이란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5가 올해 말까지 5800만 대 이상 판매돼 36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