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8일 플렉스컴에 대해 3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단계 레벨업된 실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플렉스컴의 3분기 매출액은 840억원(전년대비 92.5%, 전기대비 31.3%), 영업이익 63억원(14.4%, 37.0%)로 전망된다"며 "이는 삼성향 신규 스마트폰의 안정적인 물량공급과 갤럭시 노트 10.1인치 신규 적용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플렉스컴의 실적을 한단계 레벨업 시킨 제품은 디지타이저(전자펜 인식 센서회로)로, 지난해 4분기 갤럭시노트에 적용되며 올해 1분기 플렉스컴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 노트 10.1인치에 디지타이저 기능이 탑재되며 한단계 레벨업된 실적 규모가 다시 한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향 디지타이저 적용 모델 확대와 제품의 사용면적 증가가 플렉스컴의 실적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4분기에 갤럭시 노트2 출시를 앞두고 있어 추가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동양증권은 3분기 실적 호조를 반영해 플렉스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3020억원(71.7%), 영업이익을 221억원(118.1%), 당기순이익을 196억원(183.9%)으로 각각 전보다 12.3%, 16.7%, 26.8% 상향조정했다.

그는 "올해 실적 기준으로 예상되는 주가수익비율(PER)이 6.6배로 동종업체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점과 국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 중 유일하게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는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