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의비행장치 제작사인 CAE가 설립할 모의조종훈련센터가 경기도 김포시에 들어선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유영록 김포시장은 17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케빈 스피드 CAE 아시아지역 대표와 ‘CAE Korea 모의조종훈련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CAE는 2500만달러를 투자, 김포시 대곶면 김포항공산업단지 내에 1400㎡ 규모의 모의조종훈련센터를 올해 말까지 조성하게 된다. 모의조종훈련센터는 조종사들이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실제 상황에 대비한 조종훈련을 받는 곳으로, 항공사 조종사들은 매년 5일씩 모의조종훈련센터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국내에는 저비용항공사 조종사들을 위한 모의조종훈련센터가 없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 등 조종사들은 매년 국외로 나가 훈련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CAE와의 협약이 모의조종훈련센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김포항공산업단지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CAE는 퀘벡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시뮬레이터 제작사로, 항공기모의조종훈련 시뮬레이터 생산·판매 및 조종훈련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