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에서 개발한 인쇄전자 기술을 적용한 근거리무선통신(NFC) 안테나가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10월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신제품에 적용하기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하이쎌 관계자는 17일 "이번 인쇄전자 부품양산은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해온 인쇄전자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서 수년간의 기술 개발이 매출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재 다수 기업과 제품 개발을 진행 중으로 앞으로 다양한 인쇄전자 제품들이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쎌은 그 동안 일부 유럽 및 일본으로 수출되는 스마트폰 부품에 인쇄전자 방식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납품해 왔다. 이번 양산은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에 인쇄전자 부품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앞으로 인쇄전자 기술을 적용한 부품이 휴대폰 등 다양한 정보기술(IT)제품에 사용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하이쎌은 독일 내 60개 연구소와 2만1000명의 직원을 둔 유럽 내 최대 응용과학 기술연구기관인 Fraunhofer(프라운호퍼)와 북유럽 최대 연구소인 VTT연구소 등과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