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콘텐츠 제작 '1000억 펀드' 조성…IT 성장동력 발굴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콘텐츠 제작 지원 1000억 펀드 조성
유스트림, 숨피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연계
"한국의 젊은이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도 세계 진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
KT는 17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 또는 중소업체 아이디어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콘텐츠 생태계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올 초부터 유무선 네트워크와 위성을 기반으로 한 '가상재화'(Virtual Goods)를 미래 전략으로 삼고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1000억 원 펀드 조성
KT는 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게임, 뮤직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펀드는 올해 안으로 조성을 시작해 3년 동안 운영할 방침이다.
조만간 KT와 외부 전문가, 펀드 참여자 등으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KT 외에 방송사업자, TV제조사, 콘텐츠 사업자뿐 아니라 한류에 관심있는 국내외 사업자에게도 투자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펀드에는 올레TV, 위성방송 등 그룹 내 미디어 관련 매출 중 2% 수준인 약 200억 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가입자가 증가해 매출이 늘어날수록 투자액이 늘어나게 된다. 운영 기간중 외부 투자처 참여를 통해 펀드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콘텐츠 제작 인프라 지원…'올레 미디어 스튜디오' 이용 개선
KT는 지난해 3월 중소 콘텐츠 제작업체와 끼 있는 젊은이를 위해 설립한 올레미디어스튜디오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시설 이용 제도를 개선하고 보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현재 500명 수준인 교육인원을 내년에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시설 임대 가동률이 90%를 넘으면 신규 스튜디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레미디어스튜디오는 중소 콘텐츠 제작자들이 일반 제작센터 대비 70~80% 수준으로 방송장비와 스튜디오, 종합편집실, 개인편집실, 녹음실 등을 임대해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임대시설이다. HD급 외에 3D 영상제작도 가능하다.
올레미디어스튜디오에선 현재까지 70여 중소업체가 약 700여편에 달하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전체 시설가동률은 평균 80%, 촬영 스튜디오는 100%에 달한다.
◆ 신인 등용문 확대 및 글로벌 진출 지원
KT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콘텐츠를 KT의 인터넷TV(IPTV)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프리미엄 존을 신설해 시청률이 높은 중소채널 사업자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운영해 관련 분야 전문가 컨설팅을 받게한다. 경쟁력있는 콘텐츠는 KT가 운영중인 유스트림, 숨피 사이트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유스트림은 올 3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전세계 유스트림 콘텐츠 중 한국의 콘텐츠가 10%를 넘어섰다. 엔써즈가 운영하는 북미 최대 한류 커뮤니티 사이트인 ‘숨피(Soompi)는 월 평균 방문자가 750만 명에 달한다. 영어 외에 불어, 스페인어로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젊은이들이 꿈을 실현하고 국가적으로도 새로운 사업기회와 성장동력 발굴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유스트림, 숨피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연계
"한국의 젊은이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도 세계 진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
KT는 17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 또는 중소업체 아이디어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콘텐츠 생태계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올 초부터 유무선 네트워크와 위성을 기반으로 한 '가상재화'(Virtual Goods)를 미래 전략으로 삼고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1000억 원 펀드 조성
KT는 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게임, 뮤직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펀드는 올해 안으로 조성을 시작해 3년 동안 운영할 방침이다.
조만간 KT와 외부 전문가, 펀드 참여자 등으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KT 외에 방송사업자, TV제조사, 콘텐츠 사업자뿐 아니라 한류에 관심있는 국내외 사업자에게도 투자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펀드에는 올레TV, 위성방송 등 그룹 내 미디어 관련 매출 중 2% 수준인 약 200억 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가입자가 증가해 매출이 늘어날수록 투자액이 늘어나게 된다. 운영 기간중 외부 투자처 참여를 통해 펀드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콘텐츠 제작 인프라 지원…'올레 미디어 스튜디오' 이용 개선
KT는 지난해 3월 중소 콘텐츠 제작업체와 끼 있는 젊은이를 위해 설립한 올레미디어스튜디오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시설 이용 제도를 개선하고 보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현재 500명 수준인 교육인원을 내년에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시설 임대 가동률이 90%를 넘으면 신규 스튜디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레미디어스튜디오는 중소 콘텐츠 제작자들이 일반 제작센터 대비 70~80% 수준으로 방송장비와 스튜디오, 종합편집실, 개인편집실, 녹음실 등을 임대해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임대시설이다. HD급 외에 3D 영상제작도 가능하다.
올레미디어스튜디오에선 현재까지 70여 중소업체가 약 700여편에 달하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전체 시설가동률은 평균 80%, 촬영 스튜디오는 100%에 달한다.
◆ 신인 등용문 확대 및 글로벌 진출 지원
KT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콘텐츠를 KT의 인터넷TV(IPTV)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프리미엄 존을 신설해 시청률이 높은 중소채널 사업자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운영해 관련 분야 전문가 컨설팅을 받게한다. 경쟁력있는 콘텐츠는 KT가 운영중인 유스트림, 숨피 사이트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유스트림은 올 3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전세계 유스트림 콘텐츠 중 한국의 콘텐츠가 10%를 넘어섰다. 엔써즈가 운영하는 북미 최대 한류 커뮤니티 사이트인 ‘숨피(Soompi)는 월 평균 방문자가 750만 명에 달한다. 영어 외에 불어, 스페인어로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젊은이들이 꿈을 실현하고 국가적으로도 새로운 사업기회와 성장동력 발굴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