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7일 LG화학에 대해 3분기에는 화학·정보전자 부문의 고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지환 애널리스트는 "3분기 LG화학은 주요 화학 제품 가격과 스프레드 상승, 정보전자소재 및 전지 판매 증가 등에 따라 매출액 6조2000억원, 영업이익 62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23.3%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화학 4552억원, 정보전자 1300억원, 전지 350억원으로 예상됐다.

그는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부진과 중국 화학제품 자급률 상승 등으로 석유화학 시황은 최근 2~3년과 같은 호황을 예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주력 제품의 성능 향상, 경쟁력 있는 제품에 대한 증설 등 제품구조의 차별화와 디보틀넥킹(설비효율화)을 통한 NCC(나프타분해설비) 경쟁력 향상 등으로 타사 대비 안정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업 부문별로 정보전자는 수익성이 높은 신제품(3D FPR, LCD Glass)의 생산량 확대,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매출 및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지는 고용량 리튬 폴리머 전지 판매 비중 확대, 르노 등 신차 출시에 따른 중대형전지 판매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추정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